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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성·호흡 칼럼

발성·호흡·성대 진동·SOVT 원리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전하는 보이스밸런스 전문 칼럼입니다.

칼럼 아침에 유독 목소리가 갈라지는 이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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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김관현 작성일 26-10-02 19:56 조회 1 댓글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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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고 일어나서 처음 말을 할 때 

목소리가 유난히 갈라지거나 걸걸하게 나온다고 

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


몇 마디 하고 나면 괜찮아지는데, 

눈뜬 직후 첫 목소리는 유독 낮고 거칠게 나오는 겁니다.


전날 무리한 것도 아닌데 왜 아침마다 이런 현상이

 반복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


가장 큰 이유는 밤새 성대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.


자는 동안에는 말을 하지 않으니 

성대 점막이 오랫동안 진동 없이 가만히 있게 되고, 

이 시간이 길어지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분비물의 순환도 함께 줄어듭니다.


누워 있는 자세도 영향을 줍니다.
중력 방향이 바뀌면서 몸 전체의 수분 분포가 낮에와 달라지고, 

이 변화가 성대 점막에도 약한 부종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
여기에 수면 중 호흡 방식도 더해집니다.
코가 막혀 있거나 입을 살짝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으면, 

밤새 건조한 공기가 성대 쪽으로 직접 지나가면서 점막의 수분을 빼앗깁니다.


게다가 자는 동안에는 몇 시간 동안 물을 전혀 마시지 않으니, 

하루 중 몸이 가장 건조한 상태가 바로 기상 직후입니다.


이런 조건이 겹치면 아침에는 성대 점막이 

가장 뻑뻑하고 부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.


그 상태로 바로 평소처럼 말을 하면 

점막끼리 매끄럽게 붙지 못해서 소리가 갈라지고 낮게 나오는 겁니다.


몇 마디 하고 나면 괜찮아지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.
말을 하면서 성대가 다시 움직이고 침 분비도 늘어나면서, 

점막이 서서히 정상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.


이 현상 자체는 병이 아니라 

밤새 쌓인 상태가 풀리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.


다만 아침 첫 소리를 낼 때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 

고음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.


뻑뻑한 상태의 점막에 갑자기 강한 힘을 주면 

자극이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
가장 간단한 방법은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잔 드시는 겁니다.
몸 전체의 수분 균형을 빠르게 회복시켜주고, 

성대 점막에도 도움이 됩니다.


그리고 바로 말을 많이 하기보다, 

가벼운 허밍이나 콧노래로 성대를 천천히 깨워주시는 게 좋습니다.


이 워밍업 과정을 반폐쇄 발성으로 하면 효과가 더 확실합니다.
성문 위쪽에 압력이 걸리면서 굳어 있던 점막이 

적은 힘으로도 부드럽게 접촉을 시작하게 되고, 

이 상태에서 서서히 소리 범위를 넓혀가면 목에 무리 없이 

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.


보이스밸런스도 이 원리, 

즉 반폐쇄 상태로 접촉을 유도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도구라서, 

아침처럼 성대가 굳어 있는 상태를 풀어주는 워밍업 도구로도 쓰입니다.


다만 아침 목소리 갈라짐이 몇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거나, 

거의 매일 심하게 반복되고 목 안쪽에 이물감이나 

신물 넘어오는 느낌이 함께 있다면 단순한 건조함이 아닐 수 있습니다.


그런 경우는 역류성 질환 등 다른 원인이 함께 있을 수 있으니,

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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